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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 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소각**

S프로 in US 2024. 11. 27. 22:22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 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소각**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

 

한국의 대기업 집단은 창업 세대에서 3-4세대 후계조직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한국의 높은 상속세 기준과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 주요 그룹 별로 지주회사가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삼성그룹은 2017년 이재용 회장 및 미래전략실이 박근혜 정부 농단사건으로 소송에 휘말린 이후, 현재까지도 재판이 진행되면서, 지배구조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HBM 개발지연으로 인한 반도체 경쟁력 이슈가 발생하고, 주가도 7-8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30% 정도 하락하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조치를 발표했는데, 10조원이라는 대규모 현금을 투자도 아닌 주식소각에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일지 모르겠네요.

 

일단, 10조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주주의 이익보다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조정을 위한 방안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결정이 단순한 주주가치 제고를 넘어,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의 지배력 유지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분석이 재계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상속세 납부와 관련된 지분율 하락을 방지하고,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삼성그룹 지배구조 (source: www.hankyung.com/)

 

 


자사주 매입의 배경과 의미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향후 1년간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3조 원은 3개월 내 소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5년과 2017년 이후 약 7년 만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최근 주가 하락 및 저평가 상황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목적이라 밝혔습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기업의 유통 주식 수를 줄임으로써 주당 가치를 높이고, 오너일가의 지분율을 간접적으로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현재 삼성 오너일가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약 5.45%에 달하지만, 4조 원 이상의 상속세 납부로 일부 주식 매각이 불가피해질 경우 4%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이를 상쇄하고 지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됩니다.


삼성물산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과 함께, 삼성물산을 지주사로 전환하는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현재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이재용 → 삼성물산 → 삼성생명 → 삼성전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삼성물산은 삼성생명(19.3%) 및 삼성전자(5.0%)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으로부터 삼성전자 지분을 매입해 실질적인 지주사로 전환될 경우, 그룹 전체 지배구조가 간소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사 요건(자회사 지분 30% 보유)을 충족하려면 삼성물산이 최소 50조 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삼성생명법’ 및 추가 규제 영향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51%)과 관련해 보험업법 개정안(일명 ‘삼성생명법’)이 국회에서 재추진될 경우, 삼성생명은 약 6.7%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전자를 지배하던 기존 구조가 약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그룹 차원에서 대안적인 지배구조 확보 방안이 필요하게 됩니다.


삼성SDS 활용 가능성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SDS 간 소규모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이재용 회장은 각각 삼성SDS 지분을 22.58%, 17.08%, 9.2% 보유하고 있어, 소규모 합병을 통해 지배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소규모 합병은 간소화된 절차로 실행 가능하며, 지배구조 개편의 주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이재용 회장 중심의 삼성그룹 지배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상속세 납부, 법적 규제 변화, 금융 계열사의 지분 보유 제한 등 복합적인 상황에서, 그룹은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과 지배구조 개편 논의는 삼성그룹의 미래 경영권 방어와 효율적 경영구조 재편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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