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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이슈: "미전실 재건되나?"

S프로 in US 2024. 11. 27. 06:29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이슈: "미전실 재건되나?"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이슈

 

삼성그룹 컨트롤타워로 유명한 미래전략실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삼성그룹 및 이재용 부회장이 연루된 이후에, 2017년 2월 자발적인 해체 수순을 거치게 되었지요.

 

이후, 미래전략실 기능 및 인력을 축소해서, 3개 경영지원 TF로 분산해서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2024년 11월 미래전략실의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이 나오면서,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에서 미래전략실 재건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미래전략실 재건은 구시대 방식을 답습하는 듯 하고, 미래의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식을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주요 이유는 기존 미래전략실이 그룹 전체의 사업방향이나 리소스 투입에 대해서는 보다 전략적일 수 있지만, 반대로 회사별의 자체적인 경영능력을 초월해서, 인사와 재무로 계열사를 컨트롤하는 상황이 벌어질 리스크가 높기도 할 듯 합니다.

 

 

삼성그룹 지원TF
삼성그룹 지원TF (source: businessnews.chosun.com/)

 

 

컨트롤타워 부활 논의의 배경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축으로 삼성그룹이 지목된 이후,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미전실)**은 2017년 공식 해체됐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미전실은 최순실씨와의 연결고리로 지목되며, 강력한 정보력과 권력 중심부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로 그룹 전체의 전략을 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이재용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건에서도 미전실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부정행위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의 초점이 되었다.

 

2023년 2월, 법원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건에서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미전실 핵심 임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컨트롤타워 부활 논의가 다시 불거졌다. 법원의 판단 이후, 재계와 산업계에서는 삼성의 현재 운영 방식이 그룹 전체의 자원 전략적 활용과 시너지 창출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컨트롤타워 부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미래 핵심 사업인 바이오, 배터리 분야는 미전실이 존재하던 시기에 시작된 사업들이라는 점에서 과거의 통합 전략 시스템 부활이 그룹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현 체제의 한계

현재 삼성은 사업영역별로 구성된 세 개의 TF(Task Force) 조직(사업지원TF, 금융경쟁력TF, EPC TF)을 운영 중이다. 이들 TF는 각각 전자, 금융, 건설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그룹 차원의 전략적 통합 및 미래 투자 추진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삼성은 컨트롤타워 부재 이후 이사회 중심의 자율 경영 체제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오너의 모호한 권한’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 2022년 임원 인사에서도 반도체 부문 위기 속에서 변화를 꺼리는 소극적 인사 폭이 도마에 오르며, 오너 중심 체제가 전문경영인 체제와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컨트롤타워 부활에 대한 찬반 논의

찬성:

효율성 및 통일성 필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찬희 위원장은 “삼성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규모 조직으로, 컨트롤타워 없이 효율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부활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래사업 기획: 그룹 전반의 통합 전략과 대규모 투자 사업을 조율할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대:

과거로의 회귀 우려: 미전실 해체 후 주요 임원들이 계열사로 분산된 상황에서 새로운 컨트롤타워가 과거의 문제점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

대안적 조직 구성: 삼성은 이미 사업지원TF와 미래사업기획단(미사단)을 신설하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분산시켰다. 재건 없이 이들 조직이 충분히 그룹 전략을 담당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미래 방향성과 과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문제와 순환출자 구조 해소는 컨트롤타워 재건 논의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 문제가 법적 불확실성 속에서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삼성은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조직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삼성이 과거의 통합 전략 시스템을 복원할지, 아니면 기존 TF와 지주회사 창업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앞으로의 재계와 법적 환경 변화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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