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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5: 서울대 김난도 교수팀의 소비 트렌드 전망**

S프로 in US 2024. 12. 25. 06:32

트렌드 코리아 2025: 서울대 김난도 교수팀의 소비 트렌드 전망**

 

트렌드 코리아 2025: 

 

개인적으로 트렌드 코리아 2025의 10개 트렌드에서, '그라데이션K' 이 눈에 들어왔네요.

 

항상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흑백 논리, 아니면 정치적으로 좌우만이 존재하고 중도가 무시되는 상황을 경험해왔네요.

 

흑백이 아니라 회색 Grey가 인정되고, 심지어 회색의 농도까지도 다양할 수 있다는 가정이 인정되면 좋을 듯 합니다.

 

한국이 현대화 되면서, 일본 제국과의 투쟁, 공산주의 북한과의 전쟁을 거치면서, 그야말로 단순 무식한 집단 논리만이 통용되었던 것이, 이후 중간적 사고를 허용하지 않게 된 듯 하네요. 

 

'트렌드 코리아' 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주도해서, 2009년 처음 트렌트 코리아 2009 를 출판하면서, 굉장한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후 매년 트렌드 코리아 책자를 내고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5 배경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사라진 정체된 시대에,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을까?

 

우선 떠오르는 것은 자극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일상이 단조롭고 밋밋하니, 사람들은 그 빈 자리를 채울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 두 번째는 그 반대의 흐름이다. 평온하고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극을 찾는 것과는 상반되는 듯 보이지만, 이 역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자극적인 것들이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흐르면서, 일상에 대한 이완과 진정을 원하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육각형’ 형태의 완벽한 모습을 과시하고자 하는 욕망이다. 현대인의 대부분은 SNS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최근 한국의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육각형 인간’이다. 자극을 찾고, 평온을 추구하며, 더 완벽한 나를 자랑하는 과정 속에서 대한민국은 그 정체된 시간을 견뎌왔다.

 

트렌드 코리아 2025
트렌드 코리아 2025

 

트렌드 코리아 2025 리스트

옴니보어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
#아보하 Nothing Out of the Ordinary: Very Ordinary Day
토핑경제 All About the Toppings
페이스테크 Keeping It Human: Face Tech
무해력 Embracing Harmlessness
그라데이션K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물성매력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기후감수성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공진화 전략 Strategy of Coevolution
원포인트업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트렌드 코리아 2025: 무해력+ 그라데이션+ 물성매력

 

무해력: 상처 받고 싶지 않고, 치유받고 싶은 욕구

한 사회에서 사람들의 열광하는 대상은 종종 그 사회에서 가장 결핍된 요소를 반영한다. 현재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무해력의 상황은 어쩌면 우리 공동체가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안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최근 젊은 세대는 자신을 ‘긁힌 세대’라 부르며, 자존심이 상할 때 ‘긁혔다’고 표현한다. 긁힌다는 것은 상처를 입는 것을 의미한다.

 

이 상처를 치유할 무해한 존재, 혹은 긁혀도 상처를 내지 않고 삶의 가려움을 덜어줄 무엇인가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를 긁는 것은 무엇인가? 그 이유는 많다.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은 이미 언급되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며 내수 경기가 침체되고, 자영업자들의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이는 일시적인 경기 침체가 아닌, 저성장이 굳어지는 과정에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낙관조차 어려운 상황을 의미한다.

 

그라데이션: 두개 극단의 중간 어디쯤

‘0’과 ‘1’처럼 정확하게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두 개의 극단 사이에서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것, 그 중간 어디쯤에 존재하는 것이 바로 ‘그라데이션’이다. 그라데이션은 물리학 용어로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관찰되는 속성이다. 예술 기법이나 색조 표현에서도 자주 사용되며, 명확한 색을 넘어서 색의 변화를 의미한다.

 

자연은 가장 원초적인 그라데이션이라 할 수 있다. 저녁노을이 서쪽 하늘을 물들일 때, 그 색을 ‘빨강’ 또는 ‘파랑’으로 규정할 수 있을까? 2009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던 JYP엔터테인먼트의 원더걸스는 매우 진한 한국적이었다면, 철저히 현지화한 VCHA는 상대적으로 옅은 한국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K, 즉 한국적인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분법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그라데이션 개념을 통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물성매력: 디지털 및 AI의 반작용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소비자가 쉽게 수용할 수 있도록, 물리적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추상적인 설명보다는 물성을 통해 직접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장기적인 격리와 언택트 경제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은 실제로 감각하고 체험할 기회를 잃었다. 큰 변화가 있으면 그에 따른 반작용도 강해진다. 가상 경제의 성장이 물성에 대한 갈망을 더욱 증대시켰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물성을 느끼고자 한다. 아이들이 위험하거나 더럽든 상관없이 무엇이든 만지려는 본능처럼, 물성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다. 현생 인류는 20만 년 이상 존재해왔지만, 가상 세계는 그에 비해 몇십 년 밖에 되지 않았다. 물성매력은 디지털과 AI로 대표되는 현대 사회에서 ‘물리적 실체’를 향한 본질적인 갈망을 의미한다. 디지털과 가상 경제가 발전할수록, 물성매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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